대만, 뉴질랜드 등 방역 모범국도 속속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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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국' 대만과 뉴질랜드 등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 타오위안 병원의 환자, 간병인, 의료진은 모두 14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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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방역 모범국' 대만과 뉴질랜드 등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 타오위안 병원의 환자, 간병인, 의료진은 모두 14일간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병원에 입원한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이들의 가족을 포함하면 자가격리 대상자는 총 5000명에 이른다고 천 부장은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이같은 조치는 이달 초 타오위안 병원에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이후 대만 보건당국이 취한 가장 엄격한 조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오위안 병원에서 의료진 1명의 확진이 처음 보고된 이후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89명, 사망자 7명을 기록 중인 대만은 대표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타오위안 병원에서의 집단 감염은 대만의 명성에 큰 흠집을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뉴질랜드에서도 두 달여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스페인, 네덜란드를 여행한 뒤 지난달 30일 런던에서 오클랜드로 귀국한 56세 여성이 지역감염자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까지 14일간 격리되는 동안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이 여성이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가정 하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가 같은 격리 시설에 머무른 다른 귀국 여행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질랜드에서는 8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실질 감염자 수는 총 79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1927명에 불과하지만,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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