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발니 즉각 석방하라-시위 탄압도 중지해야"

최서윤 기자 입력 2021. 1. 25. 07:48 수정 2021. 1. 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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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러시아 당국에 체포·수감된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이에 반발해 거리로 나선 시위대 2000명 이상의 구금을 규탄하고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러시아 당국이 체포한 모든 이들을 석방해 그들의 보편적 인권을 행사를 보장하고, 나발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러시아든 인권이 위협받는 곳 어디든 인권 수호에 있어 동맹과 어깨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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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021년 1월 18일 모스크바 외곽 킴키 경찰서에서 심리를 기다리는동안 유튜브를 통해 연설 영상을 올렸다. 나발니는 이날 30일 구금 결정을 받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정부가 러시아 당국에 체포·수감된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이에 반발해 거리로 나선 시위대 2000명 이상의 구금을 규탄하고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3일 밤 성명을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 국무부는 "러시아 당국이 체포한 모든 이들을 석방해 그들의 보편적 인권을 행사를 보장하고, 나발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러시아든 인권이 위협받는 곳 어디든 인권 수호에 있어 동맹과 어깨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작년 8월 공항에서 구소련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노비촉 계열 독극물이 든 홍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독일 베를린에서 6개월간 치료 끝에 이달 17일 귀국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올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해왔고, 귀국하자마자 체포됐다.

나발니가 체포되자 수만 명의 러시아 시민이 응답했다. 경찰의 무력진압과 러시아내 107개 도시에서 거리 시위에 대한 경고가 내려졌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러시아 경찰이 밝힌 시위대 규모는 4000명 정도이지만, 로이터는 10배 많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러시아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러시아 인권감시단체 OVD인포(OVD-Info)에 따르면 경찰은 모스크바에서 2131명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09명을 체포했다. 이중에는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도 있었고 몇 시간 뒤 풀려났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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