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1,500년 세월 견뎌낸 천상의 예술 '고구려 고분벽화' 외

김석 2021. 1. 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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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0년 전 고구려인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를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의미 있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소설가 박완서 타계 10주기를 맞아 엄마를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딸의 수필집도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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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문양예술 : 고구려 고분벽화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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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천장에 펼쳐진 천상의 세계.

붉은 태양 안에 사는 불사조인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인면조', 천상 세계의 신성한 존재입니다.

고구려인들이 무덤에 베풀어놓은 그림은 역사의 보고이자 우리 전통 미술의 뿌리가 되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1,500년 전 고구려인이 남긴 천상의 예술, 그러나 북한과 중국에 있어서 직접 가보기도, 사진이나 관련 기록물을 접하기도 어려운 고구려 고분벽화 자료를 집대성했습니다.

훼손으로 인해 잘 안 보였던 벽화 속 아름다운 문양과 그림의 원형을 일러스트로 되살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알기 쉽게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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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호원숙 지음 /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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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들은 내가 살아온 시대의 거울인 동시에 나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다."

생전의 그 말처럼 40여 년을 쉼없는 열정으로 써내려간 주옥같은 작품들로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박완서.

엄마의 부재를 가장 가까이서 겪어내야 했던 딸이 엄마의 부엌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꺼내 든 그리움의 기억들입니다.

세상과 작별한지 어느덧 10년이 흘렀지만, 작가가 남긴 글과 삶의 향기는 어제처럼 오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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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지음 /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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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동안 80여 개 전시장에서 30만 관람객을 만나온 대한민국 1호 전시해설사가 자기만의 특별한 경로로 안내하는 친절한 미술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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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의 탄생
헬렌 피빗 지음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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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쯤 없는 집이 없고, 누구도 그 필요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냉장고'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를 100여 장의 진귀한 사진·삽화와 함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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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유선애 지음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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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자기 삶을 일궈가는 90년대생 여성 10명과 나눈 정직하고도 속 깊은 대화의 기록입니다.

오늘을 힘껏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수없이 다가올 내일의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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