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의료기구공장 현대화..새해에도 보건·의료 '자력갱생'

김정근 기자 2021. 1.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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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의 개건·현대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신문은 "당원들은 인민대중 제일주의 이념을 꽃피워간다는 영예와 긍지를 안고 공사를 힘있게 다그쳤다"라며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은 우리 인민과 후대들이 사회주의 보건 제도의 혜택 속에 무병무탈하여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또 하나의 귀중한 창조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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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의료설비 등 올해도 보건 인프라 확보 총력
코로나 위협 여전..평양종합병원 완공 의지 이어갈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22일 개건된 북한의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의 개건·현대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제8차 노동당 대회서 제기된 보건·의료 부문 '자력갱생' 의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보도를 통해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이 지난 22일 준공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우리의 의료기구공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현대화 작업을 통해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은 전자 위내시경, 숫자식 렌트겐(방사선) 진단장치, 자기공명화상(MRI) 진단장치 등의 첨단 의료설비를 갖추게 됐다.

신문은 "당원들은 인민대중 제일주의 이념을 꽃피워간다는 영예와 긍지를 안고 공사를 힘있게 다그쳤다"라며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은 우리 인민과 후대들이 사회주의 보건 제도의 혜택 속에 무병무탈하여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또 하나의 귀중한 창조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22일 북한은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을 현대적으로 개건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의료 분야에 각별한 주의를 쏟고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내부 역량을 활용한 자력갱생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3월 보건위기 속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국가 역점 사업으로 내건 것을 시작으로 삼지연시 인민병원 개건과 평안남도 온천군 인민병원을 새로 건설하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개건하며 "나라의 방역토대를 보다 강화하고 악성 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철저히 보호증진시켜야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선 방역을 매개로 한 남북 간 교류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북한은 선택은 자력갱생이었다. 특히 김 총비서는 지난 당 대회를 통해 남한의 '방역 협력'을 비본질 문제로 언급하며 남한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역기반을 튼튼히 축성하여야 한다"면서 "치료 예방기관과 제약 및 의료기구공장을 개건하는 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할 뿐더러 김 총비서의 구체적인 지시가 내려진 만큼 북한은 올해도 방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목표로 내세웠던 평양종합병원 완공 의지도 재차 이어갈 듯하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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