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국대 1루수 거포 계보 이을 강백호

남서영 2021. 1. 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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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KT 강백호가 2021시즌 완성형 거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데뷔 1년 차에 무난히 신인왕을 차지하고, 2년 차에 KBO리그 역대 2년차 연봉을 갈아치운 강백호는 지난해 1루수 거포 계보를 잇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강백호가 국대 1루수 계보를 잇기 위해서는 거포의 기준이 되는 3할-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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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KT 강백호가 2021시즌 완성형 거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데뷔 1년 차에 무난히 신인왕을 차지하고, 2년 차에 KBO리그 역대 2년차 연봉을 갈아치운 강백호는 지난해 1루수 거포 계보를 잇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0시즌을 앞두고 외야수에서 1루수로 갑작스러운 변화였지만, 2년 연속 타율 3할대 홈런 23개를 때려내며 이승엽, 김태균, 박병호 등을 이을 국가대표 1루수 거포 감으로 떠올랐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5를 기록했다. 10개 실책을 범했지만, 1루수 첫해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덕분에 데뷔 후 처음 황금장갑을 수상하며 지난해 연봉에서 1억이 상승한 3억 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KT 강백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동안 1루수는 이승엽을 필두로 이대호, 김태균, 박병호 등 대한민국 대표 거포들이 지켜온 자리이다. 하지만 박병호 이후 국가대표 1루수감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국가대표 1루수 명단에도 이대호, 박병호, 김태균, 오재일, 김주찬 등 베테랑들이 대부분이었다. 젊은 유망주 기근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강백호가 무사히 새 포지션에 안착하면 거포 계보를 잇는 주인공이 될 수 있어 더욱 시선이 쏠렸다.

강백호는 지난 2018년 29홈런으로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고, 2020시즌까지 통산 홈런 65개로 만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강백호가 국대 1루수 계보를 잇기 위해서는 거포의 기준이 되는 3할-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야 한다. 강백호는 지난해 장타율이 0.544까지 상승했다. 매년 상승세를 보이는 지표들을 살펴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다만 전문 1루수로서 주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비실력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3루와 함께 핫코너로 평가받는 만큼 강습타구 처리, 포구 능력, 견제 플레이 등 세밀한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과거 이승엽은 자신의 후계자를 묻는 질문에 박병호를 꼽은 바 있다. 박병호는 7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뒤를 이을 거포 후배로 “우리 팀에도 좋은 타자들이 있지만, 스타일로 보면 강백호”라고 밝혔다. 완성형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백호의 2021시즌이 기대된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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