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백신공급 60% 감소에 '분노'..韓 "차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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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의 유럽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발표해 유럽 국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개발한 백신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조정해야 하고, 인도의 위탁생산 업체에서 불이 나 당분간 생산을 하지 못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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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럽 27개국에 3월까지 8000만회 분을 공급하는 계약보다 60% 줄어든 3100만회 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개발한 백신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조정해야 하고, 인도의 위탁생산 업체에서 불이 나 당분간 생산을 하지 못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던 유럽은 첩첩산중의 형국이다.
화이자도 EU(유럽연합)에 생산 문제로 합의(6억회 분)만큼 백신을 공급하기 어렵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도 생산시설 확충 공사를 공급 지연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3일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는 이번주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이 계획보다 29% 감소했고, 다음달부터 예정된 공급 물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란드 정부도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루돌프 안쇼버 오스트리아 보건장관은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오스트리아는 3월까지 200만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60만회 분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1000만회 분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계획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한국은 SK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업 시행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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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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