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기도의회 김규창 의원 "이 시대 정치는 뚝심이 필요한 때"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2021. 1.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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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리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 의원 인터뷰
여주~가남간 지방도 333호 확∙포장 공사 추진
정부 매칭사업 예산 적정 편성해야
생활SOC사업으로 기반시설 확충 필요

지난 2018년 6월 13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42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4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뚝심 있고, 정직하게 소신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여주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규창 의원(국민의힘, 여주2)은 도농복합도시의 부족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생활SOC 구축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농촌에서 생활SOC는 곧 복지와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9대 경기도의회 무투표 당선에 이어 10대 경기도의회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지역구에서 당선이 된 이력의 소유자다. CBS노컷뉴스는 김규창 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를 비롯한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저는 70년도 후반에 자유청년연맹이라는 단체에 들어가 회장직을 역임한 후 80년도 마을의 새마을지도자로 또 농업경영인으로 회장직을 맡았으며 이장을 10여 년간 했는데 일이 있을 때마다 동민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동참하는 모습이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주위 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당시 여주군의회에 가서 소정치를 하면 어떻겠냐며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주셔서 기초의회의 군의원으로 입문하게 됐다. 부의장 4년, 의장 4년, 동부권이장단 2년을 거쳐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 입성하게 됐다.

현재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으로 있는데 9대 때는 제가 경기도에서 무투표로 당선이 됐고 10대에 들어와서는 현재 국민의힘이지만 초반에 선거로 저만 경기도의회에 입성을 해서 경기도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일하게 당선됐는데 이유는?
=저는 정직과 소신을 갖고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에 주민들을 믿었고 제가 그동안 해왔던 행동이나 활동을 보시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소정치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기초의원으로 일을 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저는 책상에 앉아 결재를 하는 것보다 현장에 나가 주민과 소통을 하며 거기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향제시 그리고 주민들과 같이 화합하고 소통하며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고 예산이 수반될 수 있는 것은 행정 부서와 같이 의논해 주민들의 숙원을 풀어주는 그런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주민들이 평가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회 입성하며 목표가 있었을 같다?
=군의원 4년을 하고 여주가 시로 승격이 돼 시의원 4년 총 8년을 기초의원으로 소정치를 했는데 경기도에 입성하니 정당정치를 중심으로 국회와 경기도, 각 지자체를 연결하는 중간고리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경기도는 매칭사업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만큼 경기도와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제가 잘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경기도의 예산을 보면 손도 안대고 내려주는 예산이 있다. 그러면서 권리는 주장한다. 중앙정부에서 예산이 내려오면 경기도에서 예산을 담지 않고 기초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이 너무 아쉬웠다. 견제와 협치를 통해 예산이 수립되는데 정부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경기도에서 예산을 수립하지 않으면 기초에서는 입안하기 어렵다. 도비 30~40%는 책정해서 기초단체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아쉬운 부분을 의회에 와서 해결하고 싶었다. 현재 집권여당의 의원들이 많고 야당이 너무 작아 소통이 약간 부족하지만 그래도 배려를 많이 해줘서 같이 의논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 의원. 셔틀콕 유튜브 캡쳐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제가 9대 후반기와 10대 전∙후반기 건설교통위원회를 상임위로 두고 있는데 지방에는 생활 SOC사업이 많이 부족하다. 지방도와 국지도가 있지만 3분의 2가 인도가 없는 곳이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의 경우 노인, 어린이 등 노약자들이 많은데 인도가 없다 보니 인사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사람 중심, 행복 경기도를 이끌어 나가는 이재명 지사는 사람 중심이라고 말을 했지만 국지도나 지방도에는 인도가 없고 차도 밖에 없는데 사람 중심이 되겠나? 제가 생활 SOC사업 예산을 많이 투입해 국지도와 지방도에 인도를 설치해 안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며 상임위원회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시의원을 할 때부터 약 20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여주~가남간 지방도 333호가 있다. 1만 3천 명의 인구인 가남이 읍으로 승격됐는데 그곳의 도로가 협소했다. 9대 때 건설교통위원회에 들어와 집중적으로 예산을 세워 그것이 완공됐다. 그래서 여주~가남간의 이동시간이 단축돼 보람을 많이 느낀다.

-9대, 10대 모두 건설교통위원회이다. 선택한 이유는?
=앞서 말했지만 도농복합도시는 생활 SOC사업이 많이 필요하다. 특히 여주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기반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 농정해양위원회도 지역에서는 중요한 상임위이지만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들이 지역민들의 숙원사업들이기 때문에 건설교통위원회를 선택했다.

특히 작년 60일간 긴 장마가 왔다. 하천 정비가 4대강으로 인해 강을 잘 돼있는데 지천의 정비가 안되어 있어 물 빠짐이 더뎌 침수가 많이 되고 다리가 붕괴하거나 물이 넘치고 제방이 무너진다고 해 피해를 많이 봤다.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려면 건설교통위원회에 들어와야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고 동료의원들의 배려로 계속 같은 상임위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본인만의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정치는 정직과 소신으로 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보면 정직과 소신으로 정치를 하면 주민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고 소통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항상 정직해야 하고 소신있게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앞으로 지역의 발전이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

-건설교통위원회의 주요 현안은?
=코로나19로 인해 교통운수종사자들이 제일 타격을 받는 것 같다. 2020년 행정감사를 하는데 운수종사자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 말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이 승차를 하지 않는다는 거다. 20명 타던 버스에 한 두 명만 타고 그렇다 보니 상상도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수종사자뿐 아니라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 도움을 주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도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요즘 복지가 대두되다 보니 많은 예산이 복지예산으로 책정되며 생활 SOC사업의 예산이 많이 축소됐다. 도정질의 때 이재명 지사에게 생활SOC사업도 복지와 같다고 말하며 예산 삭감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경기도 차원에서도 이유가 있겠지만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 교통, 하천 등 생활SOC사업은 정부나 경기도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구인 여주시의 현안은?
=여주시청 청사가 지은 지가 오래돼서 많이 노후화가 됐고 협소하다. 주민들이 민원을 보러 시청에 가면 부서가 여기저기 산개되어 해당 부서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민원 하나를 처리하는데 하루 종일 걸리니 주민들이 하소연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것이 청사 신축이다. 그래야 주민들이 원하는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여주의 경우 중첩규제로 인해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물 부담금을나라에서 주긴 하지만 그걸로 해결이 안된다. 그래서 저는 친환경적인 하천 관리로 도시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을까 그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제가 박사,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하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인데 주요 정책화 시켜 도시민들이 한강물이 깨끗하다는 인식을 시켜 이로 인해 규제 완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또 여주는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극장도 없다. 청소년들이나 젊은 층들이 문화를 즐기기 위해 인근 도시로 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단 하나라도 여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꿈이다.

-앞으로 정치적 행보는?
=경기도뿐 아니라 내 지역인 여주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 여주 지역은 전통적인 보수지역인데 시장님과 의원님들이 진보로 많이 바뀌셨다. 지역에 봉사하거나 정치하는 모습 등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다 보니 주민들이 경종을 울렸다. 지역에서 여야가 어디 있나, 시민만 잘 보필하면 되는 거라 생각한다.

여주시가 12개 읍면동인데 주위의 이장, 협의회장, 단체장들이 시의원, 도의원을 했으니 이제는 여주시장에 출마해 봉사를 했으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신다. 아직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확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이 적극성을 띠고 시를 위해 봉사하라고 하시면 반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김규창은 OOO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김규창은 뚝심의 사나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정치를 입문할 때 뚝심과 의리, 정직과 소신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주민들께 말씀드렸다. 저는 뚝심 있게 정직하고 소신 있게 경기도민들과 여주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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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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