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FC 최약체에서 감동의 준우승까지, 꼴찌의 반란 성공'뭉찬'[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최약체였던 어쩌다FC가 조금은 아쉽지만 감동스러운 준우승을 거뒀다.
1월 24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 81회에서는 송파구 마2팀과 4강전, 경인축구회와 결승전을 갖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파구 마2팀을 상대로 한 4강전에선 어쩌다FC에게 행운이 따랐다. 선취골이 마2팀의 자책골로 전반 8분 터져나온 것. 최병철이 찬 공이 상대 팀 발에 맞아 굴절이 되며 마2팀 골대쪽으로 향했고, 이 공이 바운드까지 되며 골키퍼를 넘어 골이 됐다. 해설위원들은 이를 "수비수 실책으로 인한 자책골"이라며 "어쩌다FC에 행운이 따랐다"고 평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1:0으로 끝이났다. 그러나 안정환도 선수들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안정환은 다들 왜 경우의 수를 생각 못하고 공을 차기만 하냐며 "지금 0대0이나 마찬가지. 행운의 골이 있었지만 이러다 우리가 뒤집힐 수 있다. 저 팀은 어제 4:2로 뒤집은 팀이다.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안정환은 완벽하게 넣는 골은 없다며 전반전보다 더 많이 슈팅을 할 것을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이용대가 후반 14분 쐐기골을 넣었다. 코너킥 찬스 모태범이 올린 공이 상대 팀 발에 맞아 흘러나오자 이용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킨 상황. 오래 기다려 온 쐐기골이기에 어쩌다FC는 다함께 환호했다.
한편 마2팀은 후반 17분 또 자책골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모태범, 김병현이 함께하는 골대 앞 경합 중 상대 팀 49번 선수는 자신의 골대로 공을 차넣는 실수를 범했다. 이렇게 자책골 2골을 더해 3:0의 상황, 고정운은 "행운의 여신이 어쩌다FC에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마2팀을 상대로한 4강은 3:0 완승으로 끝이났다.
이후 어쩌다FC는 결승에서 강력 우승후보 경인축구회를 상대로 맞이했다. 과거 어쩌다FC에게 11:0 패배의 굴욕을 안겼던 팀이자, C조에서 어쩌다FC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던 팀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정운은 "예선에서 어쩌다FC가 역전패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기는 경기 하나만 남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넣어줬다. "누가 이길줄 모르는 게 조기 축구회"라는 말도 함께였다. 그리고 안정환은 이번 경기에 허재를 선발로 출격시키는 독특한 용병술을 보였다.
그러나 마치 운을 4강전에서 다 쓴 듯, 이날 경인축구회를 상대론 억울한 경기가 이어졌다. 어쩌다FC는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잘 이끌어 갔으나, 추가 시간 1분 동안 페널티킥을 내어주게 됐다. 이는 주심이 상대 선수에게 닿지 않은 이형택의 태클을 파울로 판정했기 때문. 어쩌다FC는 "닿지 않았다"며 항의했으나 주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경인축구회는 이 페널티킥을 기회삼아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전에서부턴 완전히 경인축구회의 세상이었다. 고정운이 어쩌다FC와는 한단계 클래스가 다르다고 평할 만큼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후반 15분 추가 골을 낸 경인축구회. 이어 경인축구회는 후반 16분, 후반 17분 추가골을 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유종의 미를 택했다. 벤치를 지키던 멤버들을 전부 투입시켜 경기에 뛸 기회를 준 것. 그리고 이런 상황 다시 어쩌다FC의 골망이 흔들리며 5:0의 상황이 됐다. 안정환은 "골 너무 많이 먹었다. 배부르다"며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안정환은 대기석으로 돌아오는 레전드들에게 "고생했다.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안정환은 "한 번도 못 이기고 비기거나 진 팀 불러놓고 시합한 거 아니냐. 다 깨고 이기고 결승까지 왔잖냐"며 이들을 다독이곤 "승부 뒤집을 수 없는 상황 들어간 거에 기분나빠하실 수 있지만 결승전을 밟아본다는 건 조기축구에서도 쉽지 않다. 처음 우리 운동장 다 뛰고 마지막 다 뛰었잖나. 그게 저희한테 우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어쩌다FC는 마지막 화이팅으로 전국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축구에 대한 진심 하나로 모인 레전드들의 감동적인 도전이자 신화였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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