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린 기대작, 드디어 1월부터 봇물

남정석 2021. 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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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게임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수혜를 입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비대면이 일반화 되고, 실외보다는 실내 생활 시간이 증가하면서 게임의 사용자수나 다운로드, 매출액 등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은 많은 데이터로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모든 게임사가 똑같은 혜택을 누린 것은 아니다. 라이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작품이 많거나, 신속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한 곳이 주로 수익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대부분 게임사들의 개발과 마케팅, 사업 활동은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게임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개발의 경우 중소형사뿐 아니라 대형사들도 예전과 같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작들의 출시가 계속 늦춰지는 이유다. 여기에 국내외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눈높이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완성도에 좀 더 신경을 기울이는 탓도 있다. 이런 숱한 담금질을 통해 기대작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를 앞둔 작품은 물론 사전예약을 통해 화제몰이에 나서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셈이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게임은 지난 21일 글로벌에 동시 출시한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다. 글로벌에서 1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소셜 RPG로, 새로운 쿠키가 등장해 세계관이 확장된 가운데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돼 있다. 또 쿠키 문명의 세계관 스토리를 담은 '월드 탐험', 요일마다 달라지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오늘의 현상수배', 유저간 전략과 전술을 겨루는 PvP 모드 '킹덤 아레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했다.

일단 초반 성적은 성공적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글로벌 사전예약에서 250만명 이상이 신청, 기대감을 고조시켰는데 출시 직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동시 등극하며 초반 흥행에 그대로 반영됐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엔 23일 매출 1위에 오른 상태다. 또 대만과 태국 등에서 무료 게임 1~2위에 오르는 등 원작 '쿠키런'이 인기를 얻었던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데브시스터즈는 21일 12% 넘게 오른데 이어 2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3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찍기도 했다.

엔픽셀이 26일 출시하는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는 신생 게임사가 만드는 신규 IP임에도 불구,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이미 받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넷마블에서 '세븐나이츠'를 성공시킨 배봉건, 정현호 두 공동 대표가 회사를 세운 후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자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기사단명 선점을 시작한지 22시간만에 8개의 서버군(월드)가 조기 마감되는 등 초반 반응은 뜨겁다. 언리얼4 엔진을 사용한 콘솔급의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풀보이스 더빙, 수집욕을 돋구는 의인화된 장비 등을 특징으로 3명의 캐릭터를 활용한 태그전투를 통해 협력과 전략의 재미를 준다. 게임 음악 대가인 시모무라 요코가 공식 타이틀곡과 전 사운드트랙을 총괄하는 등 완성도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기존 히트 IP 활용이 대세인 상황에서 신규 IP로 만든 모바일 MMORPG이기에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또 신생 게임사임에도 첫 작품 출시 전에 이미 차기작인 '크로노 오디세이'를 공개하며 대규모 투자를 받는 상황이기에, 향후 다른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컴투스는 28일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출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기대작으로, 세계관 속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 및 육성해 다른 유저들과 8대8 대전을 펼치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 특히 카운터, 소환사 스펠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대전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누구나 참여 가능한 CBT를 통해 첫 선을 보였는데, 마지막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스릴감 넘치는 PvP 전투 플레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PvP를 통한 경쟁 요소뿐 아니라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연맹 콘텐츠, 레이드 등을 추가하고 몬스터들의 활용성도 개선할 예정이다. 순발력과 판단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e스포츠 종목으로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사전예약을 시작, 300만명을 돌파한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은 올 1분기 내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연말 공개될 계획이었지만, 엔씨소프트의 특성상 일정을 늦추는 대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신 사전 캐릭터 생성과 미니게임을 오픈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고 공식 OST 앨범 'With your Everything'(위드 유어 에브리씽)을 발매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플랫폼을 가리지 않은 성공을 이끈 자체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로도 '트릭스터M'을 즐길 수 있기에, 출시 후 모바일뿐 아니라 원작을 PC에서 즐겼던 옛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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