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에 母 암투병→병원비로 빚까지" 박군, 15년 특전사 버틴 효심(미운) [어제TV]

서지현 2021. 1. 2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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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군의 첫 독립기가 그려졌다.

1월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출연했다.

앞서 박군의 어머니는 암으로 아들이 군 복무 도중 별세했다.

현재 박군은 첫 독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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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의 첫 독립기가 그려졌다.

1월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15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 8개월 차인만큼 아침부터 칼각으로 이불을 정리했다. 이어 이상민과 오민석이 손님으로 등장했다. 박군은 "제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19랑 겹쳐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었다. 그동안 아는 형이 먹여주고 재워줬다. 1년 조금 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군의 어머니는 암으로 아들이 군 복무 도중 별세했다. 제대 이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박군을 위해 형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준 것.

이와 함께 박군은 "형님이랑 단 둘이 사는 게 아니고 형수님이 계신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조카도 있다"며 "(스케줄 하면서)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형수님과 조카에게 미안하다"고 독립 이유를 밝혔다. 이에 독립을 앞두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이상민과 오민석을 불렀다고.

이 가운데 형수와 조카가 등장했다. 형수는 "원래 옛날부터 휴가 때마다 며칠씩 자고 가니까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았다. 너무 가족 같고 동생 같았다"며 "제대하고 들어온다고 했을 땐 일주일 정도만 있기로 했다. 근데 안 가더라. 처음엔 걱정이 됐다. 부지런한 사람이었는데 왜 군대를 그만뒀을까 안타까웠다. 그래도 운동은 매일 열심히 하고 아침엔 눈치 보면서 나가더라. 그러는 걸 보면 짠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박군은 "제 짐들이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형이랑 형수님 짐을 못 가져다 놓으시니까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형수는 "그것도 미안했다. 잠을 잘 곳이 없어서 러닝머신 위에서 자겠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박군은 첫 독립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상민과 오민석은 박군과 함께 집을 보러 외출했다. 박군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정도를 생각 중이다. 병원비가 없어서 빌린 돈들도 많고 대출받은 돈들도 있어서 다 갚았다"며 "그전에 나간 돈도 많고 빚도 있다. 군 생활하면서 번 돈은 초기엔 어머니 병원비로 썼는데 어머니 돌아가신 뒤에도 빚이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군은 15살에 어머니의 암 선고를 받아들여야 했고 어린 나이에 중국집 설거지를 하는 등 고된 생활을 해야 했다.

박군이 처음으로 방문한 집은 반지하로 300/40 조건이었다. 내부는 거실 하나에 방 하나 딸린 투룸에 에어컨도 자리했다. 만족한 박군과 달리 이상민은 "집안에 전기보일러 물통이 있다. 뜨거운 물이 나와서 집 안을 난방하는 구조인데 따뜻해지는 시간대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박군은 "전 어차피 침낭 깔고 자면 된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화장실엔 세면대와 샤워기는 있으나 변기는 방 밖 복도 끝에 자리했다.

이어 이들은 박군이 골라놓은 두 번째 집으로 이동했다. 박군은 "옛날 생각난다. 어머니랑 이모랑 땀 뻘뻘 흘리면서 방을 보러 다녔다. 어릴 땐 더 열악하게 살았다"며 "냉장고도 4학년 때까지 없었다. 그렇다 보니까 여기면 전 그냥 다 좋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두 번째 집은 300/25 조건이었다. 반지하 집은 일자형 주방에 정사각형의 원룸, 화장대까지 옵션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창문을 열자 벽으로 조망이 가로막혀있었다. 이상민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선 좋을 수도 있다"고 위로했다. 화장실은 영화 '기생충'에 나오듯 계단으로 반층 위에 위치했다. 이후 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박군이 고른 옥탑방을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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