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신입생' 토모리 "말디니가 부르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

박문수 2021. 1. 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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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수비수 영입에 나선 밀란 선택은 토모리였다.

그렇다면 토모리는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리에A 그것도 밀란으로 행선지를 옮겼을까? 출전 기회 확보도 있었지만, 토모리 자신은 일명 '말디니의 전화 찬스'가 큰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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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에서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토모리
▲ 밀란 이적 이유로 말디니 전화 찬스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해
▲ 밀란 레전드에서 보드진으로 변신한 말디니, 레전드로서 제2의 삶 이어가는 중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최고잖아. 말디니가 부르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

백업 수비수 영입에 나선 밀란 선택은 토모리였다. 첼시에서 기회를 잃은 토모리는 키예르와 로마뇰리로 구성된 밀란의 센터백 3옵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토모리는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리에A 그것도 밀란으로 행선지를 옮겼을까? 출전 기회 확보도 있었지만, 토모리 자신은 일명 '말디니의 전화 찬스'가 큰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토모리는 24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을 말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말디니다.

토모리는 "밀란은 위대한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고, 지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 곳에 왔다"라면서 "거절할 수가 없는 기회였다. 이 팀에 온 것은 내겐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처음 밀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사실 좀 놀랐다. 혼란스러웠다. 그러면서도 놀랐다. 내가 말디니와 전화를 했다. 최고 수비수가 내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러면서 내게 밀란으로 오라고 요구하고 있었다"라며 말디니와 연락했던 '설'을 풀었다.

이어서 그는 "말디니와 통화하면서, 밀란이 나를 원하고 있으며, 말디니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밀란에 와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밀란에서 좋아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말디니는 역대 최고 수비수다. 어렸을 때, (나는) 카카가 뛰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했다. 세도르프도 팬이었다. 이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입는 건 내겐 큰 영광이다. 그리고 그들이 해낸 것의 절반만이라도 성공한다면, 이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울로 말디니는 프랑코 바레시와 함께 밀란을 상징하는 구단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다. 3대가 밀란에서 활약 중인 뼛속부터 밀라니스타다. 동시에 축구사 최고의 왼쪽 측면 수비수 중 하나로 불린다.

은퇴 후 휴식기를 거친 현재 말디니의 직업은 밀란 보드진이다.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며, 밀란 부활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말디니의 전화 찬스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세리에A 최고 왼쪽 측면 수비수로 거듭난 테오 에르난데스다. 토모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진 = Getty Images / 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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