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컨디션은 70~80%" 허문회 롯데 감독의 2년차 캠프 플랜

최익래 기자 2021. 1.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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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과도한 초반 질주로는 여름을 넘기 힘들다.

스프링캠프 개막이 일주일 남은 시점, 허 감독도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전투 준비에 한창이다.

선수단도 허 감독이 그리는 루틴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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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스포츠동아DB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과도한 초반 질주로는 여름을 넘기 힘들다. 10개 구단 모두가 선수들 관리에 혈안인 이유다. 지난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키워드 역시 ‘컨디셔닝’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장기적 시각으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한 안배를 확실히 했다. 2년차를 맞은 올해도 허 감독의 시선은 컨디셔닝에 맞춰져 있다.

스프링캠프 개막이 일주일 남은 시점, 허 감독도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전투 준비에 한창이다. 지휘봉을 잡은 직후인 2019년 마무리캠프에선 선수단의 루틴 확립을 진두지휘했다면, 2020년 가을에는 선수단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선수단도 허 감독이 그리는 루틴대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허 감독은 “지난해 이맘때랑 느낌은 많이 다르다. 아무래도 더 홀가분하다. 선수들 파악이 됐고 선수들도 내 철학을 알고 있다. 선수단도 큰 변화가 없고 코칭스태프도 능력 있는 이들이 2군에서 올라왔다.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전에 나서지 않았다. 1.5~2군급 선수들을 정리했지만 1군 엔트리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허 감독은 자신의 철학이 온전히 자리매김하는 시즌으로 올해를 그리고 있다.

머릿속에는 온통 스프링캠프 생각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0개 구단이 국내에서 캠프를 치른다. 모두가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방향 설정을 명확히 하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허 감독은 “다쳐서는 안 된다. 그게 최우선”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캠프 땐 무리를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개막 시점을 기준으로 컨디션이 70~80%만 올라와도 된다. 100%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시즌 초반에 조금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국내 캠프라는 여건상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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