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소설 표절 논란.. 문체부 "전국 문학상 실태 조사"

이기문 기자 2021. 1.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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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발표된 소설을 표절한 작품이 문학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다는 논란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24일 표절 논란에 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면 질의에 “전국 문학상 현황 실태 조사를 시행하겠다”며 “문학 분야 협회·단체와 함께 공모전 개최와 운영, 참여 시 저작권 문제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회신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문학상은 4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표절 문제는 지난 16일 단편소설 ‘뿌리’를 쓴 김민정 작가가 소셜미디어에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소설 ‘뿌리'를 그대로 도용한 남성이 지난해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표절 작가로 지목된 손모(41)씨는 “취업에 매번 실패했지만, 상을 받으면 기뻤기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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