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점슛 2562개.. 역대 통산 2위 올라

유재영 기자 입력 2021. 1. 25. 03:01 수정 2021. 1. 2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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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의 달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33·사진)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통산 최다 3점슛 2위에 올라섰다.

커리는 2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와의 방문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레지 밀러(전 인디애나·2560개)를 넘어 이 부문 2위가 됐다.

2009∼2010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데뷔한 커리는 상황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3점슛을 터뜨리며 농구의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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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위 앨런과 411개 차로 좁혀
715경기 만에 달성해 순도 높아
‘3점슛의 달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33·사진)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통산 최다 3점슛 2위에 올라섰다.

커리는 2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와의 방문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레지 밀러(전 인디애나·2560개)를 넘어 이 부문 2위가 됐다. 1, 2쿼터에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밀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를 추가해 그를 추월했다. 이후 3점포 1개를 더 성공시켜 개인 통산 3점슛은 2562개가 됐다.

밀러가 1389경기에서 256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커리는 불과 715경기 만에 그를 뛰어넘었다. 지난 시즌 부상이 없었다면 더 빨리 기록을 넘을 수도 있었다. 통산 3점슛 1위는 레이 앨런(전 밀워키·2973개)과의 차이도 411개로 좁혀졌다. 앨런도 1000경기를 뛰면서 만든 기록이라 순도 면에서는 커리의 기록이 더 빛난다.

2009∼2010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데뷔한 커리는 상황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3점슛을 터뜨리며 농구의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상대가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된 수비법을 들고나왔지만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과 변칙 스크린(동료가 상대 수비를 일시적으로 가로막는 움직임) 활용 등으로 이를 극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라인 밖에서 공을 잡으면 순간 동료 두 명이 커리의 전담 수비를 완전히 막아 밀어내는 독특한 스크린 패턴도 선보였다. 최근 몇 년간은 3점슛 라인에서 한참 떨어진 거리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커리의 3점슛이 높게 평가받는 건 높은 성공률 때문이기도 하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이 43.3%나 된다. 데뷔 해부터 2018∼2019시즌까지 40%대 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3점슛 400개를 넘겼던(402개) 2015∼2016시즌에도 성공률이 45.4%였다. 이제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는 커리의 퍼포먼스 하나하나에 의미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팀은 108-127로 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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