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종교 교육시설서 확진 127명 쏟아졌다

대전/우정식 기자 2021. 1. 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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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운영, 기숙사서 생활… 감염자 대부분 16~18세 청소년

24일 대전의 비인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코로나 확진자 판정을 받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관련 확진자가 총 802명까지 늘어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에 이어 최근 지자체 한 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중구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학교인 IEM국제학교 교직원과 학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 학교 소속으로, 전남 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접촉한 이들로 방역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77명, 밤에는 42명의 학생·교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만 이날 125명이 확진된 것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16~18세 청소년들이다. 이들 외에 순천과 경북 포항에서 각각 확진된 이 학교 학생 2명을 포함하면, 이 학교 관련 전체 확진자는 127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국제학교 학생·교직원 등 1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벌였다. 나머지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국제학교는 중·고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 북구 빛내리교회에서도 1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확진자들은 지난 17일부터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가 있는 건물 1층에는 TCS에이스 국제학교가 있다. 대전에 본부를 둔 선교단체 IM선교회가 관여하는 기독교 대안학교로 알려졌다. 이 대안학교는 경기도 안성을 비롯해 전국에 지부 10여 곳과 국제학교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같은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에이스 국제학교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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