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박범계, 불법 다단계 주식 투자 혐의자와 친분..묵인 의심"
한경우 2021. 1. 24. 22:48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 다단계 주식투자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국회 법사위의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실에 따르면 불법 다단계 주식투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투자업체 대표 김모씨가 지난 2018년 8월 전남 담양군에서 개최한 행사에 박 후보자가 참석했다.
여권 지지자 모임인 ‘못난소나무’의 수석 대표를 지내기도 한 김씨는 해당 행사를 앞두고 실무진에게 “투자 고객들도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오게 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는 못난소나무 명의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문제는 김씨가 박 후보자와의 친분을 과시한 덕에 많은 투자를 유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박 후보자가 불법 주식투자 업체 대표인 김씨의 행사에 참석해 친밀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도읍 의원은 "박 후보자는 김씨의 불법을 묵인이나 방조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김씨에게 어떤 대가를 받지는 않았는지 등의 의혹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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