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먹고가' 문정희, 프랑스로 도망간 사연 "PD˙감독 개인적 호감따라 캐스팅되기도"(종합)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문정희가 꿈과 다른 현실에 도망치듯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고 밝혔다.
1월 24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게스트로 문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문정희는 반려견 마누와 등장했다. 그는 "마누가 제가 힘들 때 와준 친구여서 정말 소울메이트다. 자랑하면 아들 자랑 같지만 한국에서 다이빙으로 최고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 챔피언이다"고 자랑했다.
임지호는 문정희를 위해 도토리묵 한상을 준비했다. 문정희는 "도토리의 쌉싸름함과 향이 다 살아있다. 도토리만으로 이런 탱글함이 나오냐"라며 감탄했다. 그는 "송윤아 씨가 '더 먹고 가'에 나오지 않았나. 방송이 좋았나 보더라. 저한테 연락 와서 나가보라고 했다. 굉장히 밝은 분이고 하이톤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윤아에게 즉석에서 영상통화를 걸어 친분을 자랑했다.
문정희는 시댁에서 직접 만든 육포를 간식으로 가져왔다. 강호동은 "육포가 아니라 양념갈비 같다"며 감탄했다. 임지호는 문정희를 위해 특별한 곱창김을 선물로 줬다. 그는 "남편은 춤이랑 상관없이 만났다. 그 대신 춤에 관심은 있어서 제가 가르쳐주고 그랬다. 남편은 원래 회사원이었는데 DJ로도 활동했다. MBA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남편이) 그 분야의 지진희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고, 문정희는 "아니다. 그냥 제 눈에 예쁜 사람이다. 키도 크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 시각 임지호는 문정희를 위한 칭찬 밥상을 준비했다. 메뉴는 메주콩과 시레기 된장국과 더덕 요리 3종 세트, 소고기 등심 구이였다. 문정희, 강호동, 황제성은 곱창김에 이어 양미리 구이를 만들었다. 문정희는 "새우 머리랑 비슷한 맛이다. 배 쪽은 고소함의 극치다. 뒤로 갈수록 빠삭함이 판타스틱하다"며 감탄했다. 그는 곱창김에 양미리까지 싸먹었고, 문정희는 강호동을 때리며 격한 맛 표현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제성이 "배우 안 했으면 뭘 했을 것 같나"라고 물었고, 문정희는 "춤을 췄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 도망간 적이 있다. 무대에 있다가 미디어로 넘어가는 시절 오디션에서 몇 백번 떨어졌다. 오디션을 통과했지만 역할이 바뀌어있었다. 그때는 감독, PD 님들 힘이 너무 세서 개인적 호감이 있어야만 캐스팅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공정하게 했는데 왜 나에게 이런 불평등이 올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하면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사회로 나와보니 아니었던 거나. 천운도 있어야 하지만 많은 기다림도 있어야 하고, 버티는 힘도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도망 갔다고 표현한 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랑스 작은 시골 마을로 떠났던 문정희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춤 관련된 콩쿠르도 나갔다. 영어랑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언어를 가르친다기 보다 아이들 돌봄 같은 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선균 씨한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선균 씨가 그때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 쇼'를 하고 있었는데 상대 역할이 비었는데 15일 연습하고 할 수 있다고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서기 전까지만 해도 다시 프랑스로 가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첫 공연하는 날 관객으로 꽉 차있었다. 환호성과 관객의 열정으로 가슴이 뭉클한 거다.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도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너무 창피했다. 무대 위에서 울면 안 되는 신이었는데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겠다, 도망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문정희는 "제가 복이 있는 건 선균 씨도 있지만 도와준 분들이 많다. 트라우마 없이 좋은 에너지를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더 먹고 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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