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 진출 한 템포 늦춰지나
황희찬은 마인츠로 임대 가능성
[경향신문]
유럽 진출을 노리는 김민재(25·베이징·왼쪽 사진)의 도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 유명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최근 팀 동계훈련 참가를 위해 중국에 복귀했다.
베이징도 김민재 이적에 대비해 지난여름 영입해 임대를 보낸 토니 수니치를 완전 이적시켰다.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4일자 보도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번 겨울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위해 계약할 수 있는 선수 4명을 꼽으면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이적 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25·오른쪽)은 임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프치히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RB라이브는 지난 23일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임대 보낼 수 있다”며 마인츠(독일)를 유력후보로 언급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30)이 소속된 마인츠는 18개 팀 가운데 17위(승점 10점·2승4무12패)로 처져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RB라이브는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황희찬보다 앞선 유수프 포울센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도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팀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승 경쟁 중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 같지는 않다”며 임대 가능성을 높이 봤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큰 기대 속에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4일 마인츠전(2-3 패)에서 모처럼 교체 출전해 13분을 뛴 것을 포함해 리그 18라운드 동안 7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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