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땐 좋지만..잡기는 힘든 '제철 가자미'
김지혜 기자 입력 2021. 1. 24. 22:20
[경향신문]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우러지는 흰살 생선, 가자미.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싱싱한 겨울 가자미는 무침회로 먹어도 맛있고, 미역국에 넣어 끓이거나 구이로 먹어도 쫀득한 제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가자미를 잡기 위해선 상상을 초월하는 고된 작업이 필요하다. 선원들은 길이 3.5㎞가 넘는 초대형 그물로 24시간 쉴 새 없이 투망과 양망을 반복하며 거친 바다 속 가자미를 쫓는다. EBS 1TV <바닷가 사람들>은 국내 최대 가자미 항구로 꼽히는 울산 방어진항을 찾았다.
거친 파도를 넘어 거침없이 항해를 시작한 80t 규모의 대형 저인망 어선은 뱃길로 2시간여를 달려 가자미 황금 어장으로 향한다. 수심 150m 안팎의 완만한 대륙붕 지형이 드넓게 펼쳐진 덕에 가자미 서식에 최적의 환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경력 45년의 윤복수 선장은 망망대해에서 가자미 어군을 찾아내는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 그러나 바다에선 그 누구라도 만선을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다. 열 길 물속을 꿰뚫어 보는 선장도 늘 승전고를 울릴 순 없다. 방송은 25일 오후 10시45분.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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