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서 127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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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하루 만에 1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광주 빛내리교회와 한 건물에 있는 광주 티시에스(TCS)국제학교도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 학교 학생들의 외부 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협력해 기숙 시설 및 유사한 비인가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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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146명 전수조사, 125명 추가 확진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하루 만에 1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시는 24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아이이엠(IEM)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46명 가운데 12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와 경북 포항시에서 이 학교 재학생인 순천 234번째 확진자와 포항 38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고 이 학교 구성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검사에서 7명 가운데 6명, 오후 검사에서 84명 가운데 77명, 야간에 42명을 검사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음성은 18명, 미결정은 3명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25일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지난 15일 입학한 뒤 외부 교류 없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집단감염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표환자를 가리는 한편, 이 학교가 방역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아이엠(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광주 빛내리교회와 한 건물에 있는 광주 티시에스(TCS)국제학교도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교회는 누리집에서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청소년들을 신앙의 영역에서 정체성과 가치관을 교육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 학교 학생들의 외부 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협력해 기숙 시설 및 유사한 비인가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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