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주택공급 빨라진다..광역교통대책 확정, 내년 착공

송진식 기자 2021. 1. 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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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토지 보상·교통 대책 마련

[경향신문]

3기 신도시가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지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사전청약제, 토지보상병행제 등을 통해 3기 신도시의 실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안을 보면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슈퍼BRT)’가 신설된다. S-BRT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일종으로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최고급형 BRT다. S-BRT는 노선을 지나는 지하철 5·7·9호선과 연결되고, 공항철도·GTX-B(예정) 등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계양을 지나는 국도39호선(벌말로)이 확장되고, 대장에는 ‘경명대로’가 신설된다.

인천계양·부천대장을 끝으로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모두 수립됐다. 3기 신도시는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했다. 하남교산은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가 신설되고, 남양주왕숙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한강교량 신설, 고양창릉은 고양~은평 간 도시철도·GTX-A 역사신설 등이 예정됐다.

정부는 3기 신도시의 토지보상과 교통대책 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사전청약을 도입하는 등 완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서울로 쏠리는 주택구매수요를 3기 신도시가 흡수해 집값 안정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토지보상에서는 지구계획 수립과 동시에 보상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 중이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은 작년 말부터 보상절차가 시작됐고, 고양창릉·부천대장은 상반기 보상공고가 나간다. 교통대책도 입지 발표와 동시에 마련에 착수해 확정까지 평균 11개월 걸렸다. 2기 신도시의 경우 교통대책 수립에 평균 27개월이 소요됐다.

7월부터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작돼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 등,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하남교산·고양창릉·부천대장 등 총 3만가구가 연내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남은 사전청약 물량 3만2000가구는 내년 중 사전청약으로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 모두 연내 지구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구별로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은 202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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