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 동반 수도권 입도객 1명 확진..다른 가족도 오고 가
[KBS 제주]
[앵커]
어제 나온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이달 초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제주로 와 체류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도권에 있는 다른 가족들도 제주에 왔다가 이 확진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18번 확진자가 서울에서 제주에 온 건 지난 5일입니다.
가족 2명과 함께 서귀포 지역 한 숙소에 머물렀는데, 제주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후 가족 중 1명이 제주를 떠나고 10일에 또 다른 가족 1명이 제주를 찾았고, 사흘 뒤인 13일엔 가족 3명이 추가로 제주에 왔습니다.
해당 확진자가 몸살 증상이 난 건 지난 18일로 이전에 가족 2명이 제주를 떠나면서 현재 제주에 남아 있는 확진자의 가족은 3명입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들 확진자 가족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며, 수도권으로 돌아간 가족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당 확진자의 제주 체류 기간이 보름을 넘는 데다 확진자 가족들도 제주를 오간 것이 확인되면서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제주도는 해당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토대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도민 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확진자 가족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를 위반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마라도 여객선 근무자와 관련해 당시 여객선 이용자 873명을 파악해 진단 검사를 안내했으며, 오후 5시 기준 209명이 검사를 받아 1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객선 이용자 대부분이 관광객으로 추정된다며, 전국 보건소에도 공문을 보내 진단검사를 독려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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