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확진자 줄고 사망자 수는 '여전'..'토크쇼 제왕' 래리 킹도 숨져

금철영 입력 2021. 1. 24. 21:23 수정 2021. 1.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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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의 제왕, 토크쇼의 전설로 불리던 미국의 유명 앵커 래리 킹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87살의 고령이었는데, ​전 세계의 지도자들, 당대의 스타들과 대담했던 유명세도 감염병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사망자 수는 아직도 하루 3~4천 명대를 오가는 수준입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침없이 상승하던 미국 내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월 들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었던 1월 8일 이후 점점 줄기 시작해, 어제는 16만 7천명 대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여전합니다.

1월 들어 코로나 19로 하루 3~4천 명씩 숨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던 래리 킹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1주일 전 코로나 19로 입원했다, 끝내 병실을 나서지 못하고 87살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래리 킹은 고등학교 졸업 후 택배회사 직원 등으로 일하다 24살 때 라디오 방송에 입문했고, 1985년부터 2010년까지는 CNN 방송의 간판 인터뷰 진행자로 활약했습니다.

닉슨과 카터,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부터 오프라 윈프리와 브래드 피트 등 그와 인터뷰한 인물들은 63년간 5만 명에 달합니다.

[래리 킹 : "대통령직을 여전히 좋아하시나요?"]

[오바마 전 대통령 :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입니다."]

래리 킹은 인터뷰 대상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평가로 유명했는데, 자신의 인터뷰의 비결로, 질문자 스스로의 겸손함과 배우려는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8번의 결혼, 그리고 두 자녀를 먼저 떠나보내는 등 개인사가 순탄하진 않았던 래리 킹.

트레이드 마크인 멜빵을 걸친 그의 모습도 이제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래리 킹 : "시청자 여러분께 뭐라 말씀드려야 할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대신에 이건 어떨까요. '안녕'."]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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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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