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광빌라' 이장우 "당분간 떨어져 있자" 진기주와 눈물이별 (종합)

이장우가 삼광빌라를 떠났다.

1월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8회(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 우재희(이장우 분)는 이빛채운(진기주 분)과 잠시 이별했다.

이빛채운은 부친 박필홍(엄효섭 분)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을 보고 외조모 이춘석(정재순 분)에게 우재희의 계약부터 다시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이춘석은 박필홍의 손발을 묶으면 우재희를 도와주겠다던 약속과 달리 입을 닦았다. 박필홍을 경찰 조사받도록 신고한 인물은 김정원(황신혜 분)이었다.

황나로(전성우 분)는 장서아(한보름 분)에게 일이 잘못돼 이춘석의 계획대로 자신이 다 뒤집어쓰게 된다면 그 이유는 장서아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에게 먼저 부친 우정후(정보석 분)의 도움을 받으면 안 되냐고 설득했고, 우재희는 “빛채운씨도 그 소리냐. 다들 그 소리한다”고 성내며 발끈했다.

마침 아들을 찾아온 정민재(진경 분)와 우정후가 빚쟁이에 시달리는 우재희를 보고 경악했고, 정민재는 우정후에게 “당신 때문에 재희가 대학생 때 집 나가서 이 고생이다”고 원망했다. 우정후도 제 도움을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우재희는 거부했다. 우정후는 삼광빌라에서 화해한 게 아니었냐며 “차라리 기억 안 돌아온 게 나을 뻔 했다”고 말했다.

김정원은 양딸 장서아가 걱정돼 양아들 장준아(동하 분)에게 도움을 청했고, 장준아는 장서아 연인인 비서 황나로와 처음 만나 돈을 노리고 접근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확세(인교진 분)는 자신과의 연애를 이유로 이순정(전인화 분)과 싸우고 집을 나간 이만정(김선영 분)을 찾아가 돌아오라고 설득한 뒤 정작 자신은 짐을 싸서 삼광빌라를 떠났다.

이순정은 우재희가 걱정돼 김정원을 찾아갔다가 황나로와 장서아를 만났고, 황나로는 장서아와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우재희는 경찰에 박필홍이 도면을 훔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필홍은 “내가 서연이(이빛채운) 아버지인 것 잊지 마라”며 뻔뻔하게 도움을 청했고, 우재희는 “정말 아버지 자격이 있냐”고 분노했다.

정민재는 전남편 우정후에게 다시 한 번 아들 우재희를 도와 달라며 말다툼 끝에 “당신에게 아들은 없다. 돈이 최고다”고 성냈다. 하지만 우정후는 이미 우재희 몰래 우재희 동업자를 통해 사채빚을 갚아준 상태. 우재희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우정후를 찾아갔고, 우정후는 “나한테 나를 바꿀 기회를 주면 안 되냐. 네가 갚아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가 박필홍의 누명을 벗겨주려 애쓰는 모습을 보고 “누가 누구를 용서해주냐. 이러면 내가 무슨 면목으로 재희씨를 사랑하냐”고 속상해 했고, 우재희는 “그럼 당분간 떨어져 있자”며 인천 현장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시각 삼광빌라에 귀가한 이만정은 김확세의 방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김확세 떠났나 보다”며 눈물 흘렸다.

그날 밤 우재희는 삼광빌라를 떠나며 “빛채운 사랑한다”고 혼잣말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가 떠나는 소리를 듣고 달려 나왔지만 붙잡지 못하고 눈물 흘렸다. (사진=KBS 2TV ‘오 삼광빌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