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면 100% 수익?..'빚투족' 노린 스팸 급증

입력 2021. 1.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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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동학 개미'라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투자 사기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리 대출'에서부터 '100% 수익률 보장'까지 각종 스팸 문자가 쏟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소 2%의 낮은 금리에 1억 5천만 원까지 대출해주겠다는 솔깃한 문자가 도착합니다.

문자 상단에는 잘 알려진 시중은행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에 번호를 검색하니 전혀 상관없는 업종의 점포가 등장합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착신이 금지되어 연결될 수 없습니다."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소액 투자자들은 크게 늘었지만,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축소해 돈줄이 막히자 갈 곳 없는 대출 수요를 노린 수법으로 풀이됩니다.

'대박'을 꿈꾸는 투자 심리를 악용한 스팸성 문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팸 차단앱 제작 업체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총 671만 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 해 전과 비교해도 약 65만 6000여 건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식·투자 관련 스팸 신고가 가장 크게 늘었고, 대출 권유 스팸이 가장 많이 발송됐습니다.

'황제주', '작전주'라며 현혹하거나 주식 종목 추천을 해준다며 대금을 요구하는 형식이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팸 문자에 속아 불법 사금융 피해를 보거나 작전주 등으로 투자한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다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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