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받은 차에서도 불 '코나'..국토부 조사 착수
[뉴스데스크] ◀ 앵커 ▶
잇따른 화재로 리콜조치가 내려졌던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차는 리콜조치로 수리도 받은 차량이라 더 논란인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선 차량에서 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대구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 불이 난 겁니다.
불은 뒷좌석 아래에 장착된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나 전기차 화재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 출시 이후 이번 건을 포함해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 등 모두 15건의 화재가 신고됐습니다.
헌대차는 잇따른 화재로 논란이 일자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 팔린 코나 전기차 7만 7천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는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이 리콜에 응해 시스템을 업데이트한 차량이란 것.
업데이트 당시 배터리 이상 징후는 없어 배터리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리콜된 차량에 화재가 생겼다는 얘기는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안 됐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고… 국민적 불안감이 더 증폭된다는 이런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빨리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불이 난 코나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는 LG화학 제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어 국토교통부도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현대차와 LG화학은 "정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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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6791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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