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가 '빵점'이라고 한 K방역 국민 평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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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원래가 최근 'K팝은 최고지만 방역을 꼴등'이라는 표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K방역'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강 씨와 다른 듯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강 씨 같은 자영업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코로나19 타격에 가장 취약한 계층 보호에 미흡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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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의뢰로 한국사회학회(장서현 성균관대 조교수 등)가 1500명을 조사해 분석한 ‘K-방역의 사회적 가치 도출, 사회·문화적 성공요인 분석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2명(61.3%)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다소 혹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또는 잘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16.1%)보다 긍정적 평가가 45.2%포인트나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긍정적인 평가는 67.9%로 더 높아졌다.
성별로는 여성(70.5%)이 남성(65.4%) 보다 K방역을 긍정적으로 봤다.
연령별로 긍정평가가 20대(53.4%)에서 가장 낮고 30대(57.5%)부터 점점 높아져 40대 66.8%, 50대가 68.0%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60대에서 58.6%로 다시 떨어졌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정책도 영역별로 평가했다.
총 5개 영역 중 국민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보건·의료정책(70%)이었고, 교육정책(55.6%)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자리정책은 37.3%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경기안정화 정책(48.3%)과 복지정책(44.9%)도 긍정 평가가 절반이 안됐다. 특히 전 영역에서 50대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줬는데, 일자리 정책에는 50대 마저도 긍정평가가 39.0%에 불과했다.
코로나19 관련 두려움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신상 공개나 사회적 비난보다 자신이 타인을 감염시키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사람에게로의 감염’이 두렵다는 응답이 80.7%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가족에게로의 감염’(77.5%) 보다 더 높은 수치다.
그 다음으로는 ‘본인의 감염에 대한 사회적 비난’(63.5%), ‘인터넷을 통한 신상 공개’(62.3%), ‘이웃, 학교, 직장 등 주변에 신상 공개’(62.2%) 순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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