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엔 국경이 없다.. 일본인 구하다 20대에 숨진 '의인 이수현' 2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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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26일 오후 7시15분경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수현씨(당시 26세)의 희생 20주기 추모 행사가 오는 26일 치러진다.
눈앞에 떨어진 사람을 망설임 없이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이씨의 행동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되고 있다.
이씨의 숭고한 희생에 감동을 받은 일본인들은 그에게 총 2300통이 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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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설립된 ‘LSH 아시아 장학회’에 따르면 올해 장학회 수혜 학생은 1000명을 넘었다. 눈앞에 떨어진 사람을 망설임 없이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이씨의 행동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되고 있다.
이씨의 숭고한 희생에 감동을 받은 일본인들은 그에게 총 2300통이 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동안 이씨를 지켜온 일본인 가운데 영화감독 나카무라 사토미는 한일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던 그의 생전 소망에 따라 다큐멘터리 영화 '가케하시'(징검다리)를 제작, 2017년 2월부터 지금까지 일본 15개 지역에서 상영했다.
신오쿠보역 운영회사 JR히가시니혼은 장학회가 발간하는 회보에 광고비 1000만엔(약 1억7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항공사 JAL은 해마다 이씨의 부모님에게 일본 방문 항공료를 지원하는 등 그를 추모하는 기업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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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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