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위공직자는 청렴해야..부동산 임대사업하면 승진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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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며 부동산 임대사업을 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임대사업 금지를 제안한 뒤 도민 의견을 묻는 형식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반영해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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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며 부동산 임대사업을 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공직을 하든지 사업을 하든지 선택해야지 사업가가 공직자를 겸해서도 공직자가 사업가를 겸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임대사업은 상식적으로 당연히 영리행위인데 이걸 영리행위가 아니라며 허용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은 이해되냐"며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공직에는 부동산으로 돈 벌려는 사람은 못 가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투기 안 하고 공복 역할 잘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고위공직에 임용하거나 승진시킬 때 필수용 외 부동산 소유자는 배제하거나 백지신탁시켜 매각하는 부동산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가 검토 중인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금지 방안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임대사업 금지를 제안한 뒤 도민 의견을 묻는 형식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경기도는 도민 1000명을 상대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고위 공직자는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대사업을 못 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에 대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이므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26%였고, 5%는 모른다거나 무응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고위 공직자의 임대사업자 겸직금지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주택 소유 여부나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절반을 넘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무주택자에서 71%, 1주택자 71%, 다주택자 57%였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반영해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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