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와 새 관계 정립 앞두고.. 시진핑, 내부 단속 강화 나서

이귀전 입력 2021. 1. 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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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에서 '정치적 판단력, 정치적 통찰력, 정치적 집행력'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반부패 지휘부 격인 중앙기율위의 제19기 5차 전체 회의를 주최하고 '정치적 판단력, 통찰력, 집행력' 등을 통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관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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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율위 5차전체회의 주최
'정치적 판단·통찰·집행력' 강조
당내 긴장감 조이기 위한 조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에서 ‘정치적 판단력, 정치적 통찰력, 정치적 집행력’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새로운 관계 정립을 앞둔 가운데 당내 긴장감을 바짝 조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든 정부 각료 후보자들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일제히 중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반부패 지휘부 격인 중앙기율위의 제19기 5차 전체 회의를 주최하고 ‘정치적 판단력, 통찰력, 집행력’ 등을 통한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관리)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정치 3력’으로 불리는 판단력, 통찰력, 집행력을 최근 한 달새 핵심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세 번이나 언급하며 정치와 경제 문제가 얽힌 부패의 폐해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율위가 올 들어서만 부패 혐의로 잇달아 7명의 고위직 인사를 적발한 것 역시 기강 잡기와 무관치 않다. 기율위는 부패 혐의로 리웨이 전 베이징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랴오닝성과 하이난성의 전 정협 부주석 등의 당적을 박탈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로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 여정의 첫해”라며 “당의 정풍운동과 반부패 투쟁의 길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직책을 맡은 당 간부들이 부패를 경계하면서 당을 관리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당내 형식주의와 관료주의의 자생을 막아야 하고 당과 국가 감독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리커창, 리잔수, 왕양, 왕후닝, 한정, 자오러지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인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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