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청소년들 잔혹 폭행..영상 공개돼 프랑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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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공개되면서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여 명의 무리가 쓰러져 있는 또래를 둘러싸고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한동안 발길질이 이어지더니 둔기로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소년들은 길 한복판에 쓰러져 더는 움직이지 않는 이 학생을 뒤로하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우크라이나계 중학생으로 알려진 15세 소년 유리는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중환자실로 급히 옮겨졌습니다.
[나탈리아 크루첸 / 피해 학생 어머니(BFMTV 인터뷰 중]
"아들이 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깨진 건 물론이고 팔, 손가락, 갈비뼈 등이 전부 부러졌어요."
사건이 발생한 건 파리 남부의 한 쇼핑센터 근처.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폭행 동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예퍼스 / 파리 거주 교사]
"이번 폭행의 잔인성을 보면 격리생활이 어린 학생들을 매우 무모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오후 6시부터 통금인데 6시 30분에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야만적인 공격"이라며 용의자들을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고 분노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의식불명 상태였던 피해 학생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 조금씩 기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검거가 늦어지자 피해 학생 가족들은 직접 목격자를 찾는다는 벽보를 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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