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한국에 '동맹' 일본에 '비핵화' 강조
【 앵커멘트 】 미 백악관은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이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며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겠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신임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과 첫 통화를 했습니다. 한국에는 한미동맹의 중요함을, 일본에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상원에서 인준안이 가결된 지 하루 만에 로이드 오스틴 신임 국방장관이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서 장관은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최적임자"라며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 즉 핵심축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평가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바퀴가 축에서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린치핀은 오바마 행정부가 주로 사용했던 용어로, 미국의 대외전략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상징합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며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도 전화를 통해 "북한 핵과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른바 CVID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해 한국에는 동맹을, 일본에는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 장관은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으로,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조기 타결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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