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손떼는 KT, 신사업 재편 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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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사진) KT 대표가 취임 2년 차를 맞아, 그룹내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 본궤도에 올랐다.
구 대표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 합병을 발표하며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을 선언한데 이어, 최근에는 무전기 서비스 업체인 KT파워텔을 전격 매각했다.
구 대표는 특히 디지털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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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 사업 역량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재원 확보 전략
우선협상자에 아이디스 선정
구현모(사진) KT 대표가 취임 2년 차를 맞아, 그룹내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 본궤도에 올랐다.
구 대표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 합병을 발표하며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을 선언한데 이어, 최근에는 무전기 서비스 업체인 KT파워텔을 전격 매각했다.
구현모 대표는 취임 이후 KT그룹 전반의 시장 가치 제고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코(Digico) 기업 전환, 그룹사의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KT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무전기 서비스 업체인 KT파워텔의 매각을 결정했다. 매수 기업은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다. KT는 지난 11일 KT파워텔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하고, 협상 절차를 거쳐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매각한다.
KT는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IT·통신 사업 역량에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구 대표는 특히 디지털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구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구 대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T는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영역을 확장해, 올해를 디지코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디지코 기업 전환에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먼저 앞서가고 있다. 위성방송 서비스 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 사업자인 현대HCN을 인수한데 이어, 알뜰폰 시장진출 등을 통해 미디어 사업과 함께 이동통신 유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KT 그룹사중 비IT 계열 자회사, 시너지 효과 떨어지는 자회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그룹은 계열사 44개를 보유하며 타 경쟁사보다 몸집이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KT그룹은 앞서 렌터카, 캐피탈 등 디지코 기업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계열사에 대한 정비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에 매각이 결정된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KT의 계열사지만, 통신시장이 LTE, 5G 이동통신 시대로 넘어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최근에는 무선통신 대신 IoT(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의 전환을 모색해 왔다.
KT파워텔을 인수하는 아이디스는 인수기업의 무선사업 및 무전역량을 활용해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와 아이디스는 3월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아이디스 그룹은 과거 산업용 디스플레이업체 코텍과 라벨 프린터업체 빅솔론을 인수한 경험이 있으며, 코텍은 현재 카지노 모니터 세계 1위 업체로 2012년 아이디스 그룹이 인수한 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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