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먹튀' 해외서 호화생활 50대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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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물·주식거래 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43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운세 무료상담 사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사기 등의 범죄수익을 국외로 빼돌린 뒤 18년간 태국과 베트남에 머물며 고급 외제차를 타는 등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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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죄질 나빠" 15년형 선고
이 남성은 휴대전화 운세 무료상담 사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사기 등의 범죄수익을 국외로 빼돌린 뒤 18년간 태국과 베트남에 머물며 고급 외제차를 타는 등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정다주)는 이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56)씨에게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태국 방콕에서 무허가 선물·주식거래 등 13개 사이트를 개설한 후 정상적으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처럼 위장한 뒤 회원을 모집했다. 이씨는 5년간 회원 231명에게 총 430억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05년에는 베트남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7개월 사이 10억원을, 2007년에는 태국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2년가량 불법 운영해 11억원을 각각 챙겼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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