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먹튀' 해외서 호화생활 50대 중형

송동근 2021. 1. 24.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선물·주식거래 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43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운세 무료상담 사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사기 등의 범죄수익을 국외로 빼돌린 뒤 18년간 태국과 베트남에 머물며 고급 외제차를 타는 등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등 개설 사기
법원 "죄질 나빠" 15년형 선고
불법 선물·주식거래 사이트를 조직적으로 운영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43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 운세 무료상담 사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사기 등의 범죄수익을 국외로 빼돌린 뒤 18년간 태국과 베트남에 머물며 고급 외제차를 타는 등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정다주)는 이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56)씨에게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태국 방콕에서 무허가 선물·주식거래 등 13개 사이트를 개설한 후 정상적으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처럼 위장한 뒤 회원을 모집했다. 이씨는 5년간 회원 231명에게 총 430억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05년에는 베트남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7개월 사이 10억원을, 2007년에는 태국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2년가량 불법 운영해 11억원을 각각 챙겼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