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림없이 부드러운 코너링.. '5미터 덩치' 가속때도 안락하네

장우진 2021. 1. 24. 1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X450hL은 작년 3월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로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얹은 6인승(3열) 모델이다.

이 모델은 국내에 들어온 렉서스 SUV 라인 중 맏형 격으로 플래그십 세단 이상의 우아함을 갖춰 친환경 SUV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5미터의 육중한 덩치만큼 치고나가는 가속감보다는 프리미엄 SUV에 기대하는 안락함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렉서스 SUV 맏형격.. 플래그십 세단 이상 품격 갖춰
낮은 차체·날렵한 측면 디자인으로 시각적 안정감
출발땐 정숙.. 육중한 덩치에도 부드러운 핸들링
실내 안락함 끝판.. 시트, 소파 못지잖은 착석감
렉서스 RX450hl.<렉서스코리아 제공>
렉서스 RX450hl 트렁크 공간.(3열 접은 후)<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 3열.<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 1열.<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 1열.<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장우진 기자>
렉서스 RX450hl 2열.<장우진 기자>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렉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X450hL은 작년 3월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로 하이브리드(HEV) 엔진을 얹은 6인승(3열) 모델이다. 이 모델은 국내에 들어온 렉서스 SUV 라인 중 맏형 격으로 플래그십 세단 이상의 우아함을 갖춰 친환경 SUV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외관은 전장 5000㎜, 전폭 1895㎜, 전고 1720㎜로 대형 SUV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전면의 스핀들 그릴과 상대적으로 낮은 차체, 날렵한 이미지의 측면 디자인으로 무거운 인상은 느껴지지 않는다. 5인승 모델인 RX450h에 비해서는 전장이 110㎜, 전고가 10㎜ 각각 더 길다.

실내는 화려함보다 렉서스 만의 우아함이 돋보였다. 가죽으로 뒤덮인 시트는 흡사 소파로 착각될 정도로 안락한 착석감을 줬고 센터 라인에 손목이 닿는 부분도 가죽으로 마감돼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 충전패드 외에도 따로 꽂아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도어 수납공간도 조절이 가능해 넓은 실내공간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이 밖에 12.3인치의 디스플레이 화면과 널찍한 대시보드는 탁 트인 전방 시야감을 제공했고, 중앙에 배치된 아날로그 시계는 프리미엄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다만 기어 노브(손잡이)는 전자식이 아닌 일반 스틱 방식이었으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비게이션의 화질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이 모델의 좌석은 2+2+2 구성이며, 좌석이 뒤로 갈수록 높게 배치되는 극장식 배열구조로 후석 승객의 시야 확보가 용이했다.

2열 좌석은 독립 형태로 구성됐으며, 착석감은 플래그십 세단 이상의 편안함이 느껴졌다. 특히 좌석간 폭이 17㎝를 넘는 데다 접이식 컵홀더가 적용돼 3열로 넘어가는 통로도 충분히 확보됐다. 3열의 경우 탑승 공간으로는 비좁았지만 컵홀더 및 온도조절 장치 등이 배치돼 필요에 따라 좌석 공간으로 활용될 만했다.

트렁크 공간은 넉넉했다. 이 모델은 3열 시트를 펼 경우 가로로 골프백 2개가 들어가고, 3열을 접으면 세로로 4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특히 버튼만 누르면 3열을 접을 수 있는 점도 편리한 부분이었다.

서울 역삼동에서 경기 파주 탄현면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에 D-4S 하이브리드 엔진이 더해진 사륜구동 모델이다.

우선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출발 시부터 정숙성이 돋보였다. 덩치는 육중했지만 핸들링은 부드럽게 반응했고 오르막 구간에서도 지친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이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는 34.2㎏·m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2.3㎞다. 이러한 정숙성은 고속에서도 흠잡을 데 없었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기대 이상으로 잘 잡아줘 속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가속 체감이 잘 안 느껴질 정도였다. 푹신한 시트는 노면 질감을 최소한으로 전달해줬고 급격한 가속이나 감속 시에도 튕기거나 하지 않았다. 특히 낮은 전고와 사륜구동 시스템 덕에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도 거의 없었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할 경우 엔진음이 한층 거칠어지고 엔진 반응 속도로 한층 빨라졌다. 하지만 5미터의 육중한 덩치만큼 치고나가는 가속감보다는 프리미엄 SUV에 기대하는 안락함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었다. 첫 인상에서 느껴진 우아함이 주행 성능에도 그대로 반영된 느낌이었다. 이 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차선이탈 여부를 지속적으로 경고해줬고, 회생 제동 여부도 확인 가능해 주행 중 편의성을 더해줬다. 또 신호대기 중에도 오토바이 등이 차량에 근접해 지나갈 경우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보여줘 순간적인 위험도 최소화시켰다.

RX450hL 가격은 9560만원이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