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억명' 초읽기..변이 바이러스 최대 위협

김수연 입력 2021. 1. 24. 19:30 수정 2021. 1. 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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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력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억명에 육박했다.

중국이 지난 2019년 12월 31일, 우한시에서 폐렴환자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1년여만에 코로나 '1억명 시대'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WHO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매주 400만∼5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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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력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억명에 육박했다. 중국이 지난 2019년 12월 31일, 우한시에서 폐렴환자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1년여만에 코로나 '1억명 시대'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2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9900만명을 넘어 현 증가 추세라면 이번 주 초 1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인구가 80억명 가까이 되는 점을 고려하면 80명에 1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WHO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매주 400만∼5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미국이다. 미국 누적 확진자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인도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브라질은 90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어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독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백신 접종의 경우, 아직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염 속도가 접종 속도를 앞서고 있는 탓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지난달 8일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이스라엘, 멕시코, 중국 등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연말 연휴 여파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약 1.5배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후 확인된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11일 처음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처음 확인된 지 한 달여 만에 전 세계 국가 수의 30% 정도인 최소 60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23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오는 3월이면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수 있어 의료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도 그 어느 나라보다 월등히 많아 지난 19일 40만명을 넘겼다. 이같은 누적 사망자는 제1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베트남전쟁에서 전사한 미국인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라는 분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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