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 살던 새끼 고양이가..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
[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이 확인됐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한 기도원에서 살던 '새끼 고양이'인데요. 주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반려동물을 통해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국무총리 :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살던 고양이입니다.
이 기도원은 지난 11일, 방문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기 머물던 모녀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2마리 등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새끼 고양이 1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주인인 모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라 방역 당국은 고양이가 이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 450여 건에 이릅니다.
농장에서 집단 감염된 밍크를 제외하면 고양이가 72건, 개가 5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의해 감염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세계적으로)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이 추정되는 사례들은 확인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 반려동물의 추가 감염 여부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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