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서 진땀 뺀 나경원·오세훈..박영선 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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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를 뽑는 예비후보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자 검증 면접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종구·김선동·오신환 전 의원·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공천 신청자 14명이 참석했습니다.
"죽을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는 나 전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거론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열차는 출발했지만 어떤 정거장에서든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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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를 뽑는 예비후보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자 검증 면접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종구·김선동·오신환 전 의원·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공천 신청자 14명이 참석했습니다. 내일(25일)은 부산시장 공천 신청자 9명의 면접이 진행됩니다.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온 나경원 전 의원은 15분 정도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떨렸다. 직장이나 대학 면접을 받는 기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죽을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는 나 전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거론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열차는 출발했지만 어떤 정거장에서든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면접장에 나타난 오 전 시장은 '조건부 출마'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면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걸 원천 봉쇄하기 위한 충정 어린 제안이었고, 그 의미가 다시 재해석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나 전 의원보다 떨어지는 지지율과 관련해 "출발이 늦어서 불리한 점도 있다는 걸 알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력 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은 민주당 주자를 향해서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이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이라고 한 데 대해 나 전 의원은 "이 정권의 실정을 책임져야 하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이런 말을 보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고 비판했고, 오 전 시장도 "아무리 당내 경선이 급해도 도가 지나쳤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후위 그룹 주자들도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열의를 드러냈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뉴페이스가 흥행과 감동의 경선 드라마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선동 전 의원은 "(보수 정당이) 한번도 당선되지 않은 지역에서 재선한 경험이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자신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임을 내세웠고, 오신환 전 의원은 "70년대 생을 대표하는 만큼 공감, 소통능력이 뛰어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종구 전 의원은 "나경원, 오세훈처럼 지난 4월 총선 연장선상으로 하면 필패"라며 견제에 나섰고,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제가 3강 구도에 진입했다. 앞으로 치고 오르는 건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비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후보 검증 면접 결과는 모레(26일) 발표됩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서울과 부산 각각 4명씩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뒤, 4차례의 토론과 100%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3월 4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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