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주마 닉스고, 상금 19억 美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1. 24. 19:11
[스포츠경향]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소속 경주마 닉스고(Knicks Go)가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을했다.
닉스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핼런데일비치의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1800m 거리를 1분 47초 9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미국에서 해마다 1월 말에 최고 기량의 경주마들을 초청해 여는 월드컵으로 우승 상금은 174만 달러(약 19억2000만원)에 이른다.
초반부터 선두에 나선 닉스고는 2위 지저스팀에 약 7m 정도 앞선 승리를 차지했다.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미국산 5세 수말인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해외 우수 씨수말 자원 조기 확보를 위해 고안한 ‘케이-닉스’ 사업의 하나로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8만7000달러에 산 경주마다.
두 살 때부터 최고 등급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금까지 총 309만 달러의 상금을 버는 등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닉스고는 2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세계 최고 상금 대회 사우디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는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해 종마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후 국내에 들어와 씨수말로서 우수 국산마 생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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