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일까"..코로나19 속 서울 외곽 외식업 선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서울 도심 주요 상권에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서울 외곽 상권을 중심으로 삼는 '동네 장사' 외식업 상권은 활발하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서울시 외식업 개폐업률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강서·강동·강남·동작·영등포·중랑 등 7개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개업률이 상승하고 폐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가 서울 도심 주요 상권에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서울 외곽 상권을 중심으로 삼는 ‘동네 장사’ 외식업 상권은 활발하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서울시 외식업 개폐업률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강서·강동·강남·동작·영등포·중랑 등 7개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개업률이 상승하고 폐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문을 여는 가게가 생겨나고, 위기 속에서도 생명력을 이어간 외식업 가게들 역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다.
이같은 현상은 비교적 서울 외곽 지역에 있는 구로·은평·강동 지역에 그 수혜가 특히 집중됐다. 개업률 상승폭과 폐업률 하락폭을 합산한 값이 강동(1.2%포인트), 구로(1.2%포인트), 은평(1%포인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의 폐업률 하락폭이 개업률 상승폭을 압도한 상황을 고려하면, 특정 지역에서는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되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차별화 장세 속 경쟁력을 강화한 지역은 기존의 서울 주요 상권인 강남·종로·신촌 등을 제외한 비교적 외곽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심 상권지로 보기 힘든 강서·관악·노원·동작·서초·양천·영등포·강북·금천·도봉·동대문·중랑구 등 지역들도 전년대비 개업률 상승폭(%포인트)가 폐업률 상승폭을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도심 외곽 외식업계의 선방에 대해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단골 장사에 나서고 배달 서비스 등을 강화하며 자생력을 높인 결과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옥우석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는 “강남이나 신촌처럼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외식사업 하는 지역은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도심 외곽 상권들은 인근 주민들을 위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타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ace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 총리 “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사람·동물간 전파 가능성 투명 공개”
- “7천원 볶음밥 배달비 1만4천원”…‘배달비 0원’ 음식점은 없나요 [IT선빵!]
- ‘정인이 양모 수감’ 남부구치소의 ‘과분한’ 식단표
- 김새롬, ‘그알’ 정인이 방송 중 “그게 중요한게 아냐” 실언했다 사과
- 노래·광고 선물 받았던 문대통령, 오늘 69번째 생일엔?
- “이용구 폭행 영상 보여주자 경찰 ‘못 본 걸로 하겠다’고…”
- 집주인 대신 건물주…‘꼬마빌딩’ 거래 늘고 가격 올라 [부동산360]
- 우리 눈에만 예쁜 거 아녔어? ‘아반떼’ 中 반응 살펴보니… (TNA)
- “애플 배만 불렸다!” 쇠락 LG폰 후폭풍…단통법 대수술 예고 [IT선빵!]
- 40살 넘은 주택만 16만채, 서울이 늙어간다[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