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레이스' 본궤도 오른 與, 비상등 켜진 野

이현미 2021. 1. 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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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권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거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그간 야권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여권 경선이 본궤도에 올랐다.

박 전 장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3일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남대문시장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박 전 장관 등판으로 여권도 경선 진용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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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영선 등판에 경선 진용
朴, 이낙연과 남대문시장 방문
"문재인 보유국" 문심 러브콜도
국민의힘, 부산 집안싸움 '몸살'
후보 난립에 상호 비방전 얼룩
서울선 단일화 기싸움 피로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권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만나 서로 껴안으며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권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거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그간 야권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여권 경선이 본궤도에 올랐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권 여사님은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마음을 담아 걱정, 응원, 격려를 해주셨다. 이제 서울시민 한 분 한분 께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3일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남대문시장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경선 맞수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만나 인사했다. 우 의원은 “오래 기다렸다. 누님이 올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고, 박 전 의원은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동생이 고생했다”고 화답했다.

박 전 장관 가세 전까지 민주당 내 우 의원이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등판으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야권과 달리 여권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박 전 장관 등판으로 여권도 경선 진용을 갖추게 됐다.

두 사람은 핵심 지지층인 ‘친문(친문재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며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우 의원도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7∼29일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한 나경원 전 의원(왼쪽부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날 재건축 규제 관련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 구로구 동부그린아파트를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허정호 선임기자
반면 흥행 기대감이 높았던 야권은 비상등이 켜졌다. 무난한 승리를 점쳤던 부산시장 보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위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후보 간 경쟁 과열로 집안 내 이전투구가 극심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근거 없는 비방 시 후보 자격을 박탈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공개한 여론 조사(18~20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29.9%로 민주당(34.5%)에 역전당했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0.7%, 민주당이 24.7%로 큰 격차를 보인 것과 상반된 결과여서 당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8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단일화 주도권이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에서 “‘대국민 승복 서약서’를 작성하고 오픈 경선을 진행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외부 주자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 요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별로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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