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레이스' 본궤도 오른 與, 비상등 켜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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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권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거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그간 야권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여권 경선이 본궤도에 올랐다.
박 전 장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3일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남대문시장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박 전 장관 등판으로 여권도 경선 진용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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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이낙연과 남대문시장 방문
"문재인 보유국" 문심 러브콜도
국민의힘, 부산 집안싸움 '몸살'
후보 난립에 상호 비방전 얼룩
서울선 단일화 기싸움 피로감
박 전 장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권 여사님은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마음을 담아 걱정, 응원, 격려를 해주셨다. 이제 서울시민 한 분 한분 께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3일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남대문시장 현장 방문에 동행했다. 경선 맞수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만나 인사했다. 우 의원은 “오래 기다렸다. 누님이 올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고, 박 전 의원은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동생이 고생했다”고 화답했다.
박 전 장관 가세 전까지 민주당 내 우 의원이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등판으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야권과 달리 여권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박 전 장관 등판으로 여권도 경선 진용을 갖추게 됐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공개한 여론 조사(18~20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29.9%로 민주당(34.5%)에 역전당했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0.7%, 민주당이 24.7%로 큰 격차를 보인 것과 상반된 결과여서 당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8일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단일화 주도권이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에서 “‘대국민 승복 서약서’를 작성하고 오픈 경선을 진행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외부 주자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 요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별로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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