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리그 첼트넘, 맨시티전 통해 '감동'의 수익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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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담는 모습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의 첼트넘 타운FC가 134년 역사상 첫 빅매치를 치른데 이어 어마어마한 수익금을 확보해 주목받았다.
리그2 소속의 첼트넘과 최상위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조니 락스 스타디움에서 2020/21 FA컵 4라운드(32강)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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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담는 모습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소속의 첼트넘 타운FC가 134년 역사상 첫 빅매치를 치른데 이어 어마어마한 수익금을 확보해 주목받았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의 작은 도시 첼트넘(인구 11만)이 축구로 들썩였다. 리그2 소속의 첼트넘과 최상위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조니 락스 스타디움에서 2020/21 FA컵 4라운드(32강)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7천명 수용 가능한 경기장이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개최되었지만 감동의 물결이 매진 사례를 이루어 이목을 끌었다. 2주전 열린 마린FC(8부 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사례를 참고한 첼트넘 구단이 경기를 앞두고 ‘가상 티켓’을 오픈해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에 양 팀 팬들은 물론, 전국의 축구팬들이 티켓을 구매하며 기부금을 보냈다.
지역지 ‘글로스터셔 라이브’는 이를 주목하며 판매 시작 24시간 만에 15,000파운드(약 2,200만원)가 팔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상 티켓의 수요는 계속 늘어났고 26,000파운드(약 3,900만원)까지 올라섰다. 일부 팬은 추첨을 통해 첼트넘 유니폼과 맨시티 라힘 스털링의 사인 유니폼을 기부하여 전달하겠다고 나섰고 총금액은 32,000파운드(약 4,800만원)까지 올라섰다.
구단 자체를 돕겠다는 소규모 스폰서도 많이 등장했다. 맨시티전 당일 광고를 위해 부동산 전문회사, 지역 패스트푸드, 지붕 수리 회사 등 소규모 회사들이 광고 및 스폰서에 나섰다. 여기에 맨시티 팬이자 영국에서 유명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케빈 커민스가 자신의 사진 한 점의 저작권을 전달했다.
바로 맨체스터 출신의 가수 오아시스의 사진이었다. 첼트넘 구단을 이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하기로 하였고 당일 매치 데이 프로그램 포스터로 만들었다. 해당 포스터는 단순한 경기 홍보 외에도 기아 및 빈곤 아동의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홍보하는 수단으로 재가공 되었다. 그룹의 멤버였던 리암 갤러거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를 업로드하며 첼트넘을 응원했다.
첼트넘의 회장 앤디 윌 콕스는 “정말 놀랍고 고맙다. 경기 진행을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이로 인해 감사 인사를 다 전하지 못했다. 나도 맨시티와의 대결에 흥분되어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여기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물론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경기 도중 경기장 외곽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었고 심판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6분간 경기를 중단하였다. 이후 경기가 재개되었고 맨시티가 3-1로 승리했다.
사진 = Getty Images, 첼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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