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민의힘 보선 이길듯 오만 빠져, 단일화는 선택 아닌 필수"

이재춘 기자 2021. 1. 24.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만 되면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본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당내에 만연해 있다"며 "임기 말 여권의 실수로 지지도 격차가 줄고 간간이 역전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마치 이기기라도 한 듯 오만에 빠져 있다.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권 도전을 접고 서울시장 선거로 선회한 그의 정치적 상상력과 순발력이 높다"면서도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나 제1 야당에 대한 배려 없이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3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만 되면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본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당내에 만연해 있다"며 "임기 말 여권의 실수로 지지도 격차가 줄고 간간이 역전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마치 이기기라도 한 듯 오만에 빠져 있다. 우리 당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14명, 부산시장 후보 9명이다. 장(場)이 제대로 서는 모양새다. 대박일까?"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고 생각해 보라.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야당은 수습이 불가능한 패닉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의 좌절과 허탈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야당이 지리멸렬한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권 시장은 "야권은 지금 기회가 아니라 위기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야권 후보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감동적인 단일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권 도전을 접고 서울시장 선거로 선회한 그의 정치적 상상력과 순발력이 높다"면서도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나 제1 야당에 대한 배려 없이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leajc@naver.c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