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6주 영업못하고 지원금 신청했더니..'대상 아니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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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필라테스점을 운영하는 A씨(35·여)는 지난해 11월부터 6주 동안 집합금지·영업제한 행정명령에 충실히 따랐다.
A씨는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낭떠러지로 내몰리는 심정이다"면서 "정부가 시스템을 제대로 꾸려놓고 조속히 지원을 해줘야 당장 하루하루 숨을 돌리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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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제한으로 손실은 1000만원대..강사 3명 그만두게 했는데.."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버팀목 자금을 신청했는데 저는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시에 항의하니까 부처 전화번호를 주고, 부처에 전화하니까 다시 전화하라고 합니다. 대체 어디서 저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보상받아야 합니까?"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필라테스점을 운영하는 A씨(35·여)는 지난해 11월부터 6주 동안 집합금지·영업제한 행정명령에 충실히 따랐다.
매월 임대료와 관리비 등은 꼬박꼬박 수백만원씩 지출됐고, 기존 회원들로부터 수강료를 받을 수 없는데다 신규 회원모집도 중단됐다. 지난해 초 개설하면서 인테리어와 신형장비 구입에 쓴 은행 대출비에 대한 이자 등을 포함하면 손실은 대략 1000만원대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 A씨는 강사 3명에게 미안하다며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야 했고, 현재 혼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받으려 홈페이지을 통해 전화했다가 '지원대상이 아니다'라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전화통화도 하루 종일 전화한 끝에 어렵사리 연결됐는데 설상가상으로 '지원대상도 아니라는 말에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따지자 버팀목자금 관계자는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신청해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낭떠러지로 내몰리는 심정이다"면서 "정부가 시스템을 제대로 꾸려놓고 조속히 지원을 해줘야 당장 하루하루 숨을 돌리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다행히 회원들이 환불조치를 원하지 않아 필라테스점 운영을 중단하지는 않을 방침이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곧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고 하소연했다.
A씨를 비롯한 필라테스 업체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은 확진자 중 단 0.5%밖에 되지 않는데 무슨 이유로 우리가 고위험시설이고, 왜 몇 달을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지 정부가 설명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벼랑 끝에 서 있는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을 위해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주시는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관련 관내 5500여 업체에 지급신청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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