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부터 기후변화까지..'동맹' 다졌다 [한미관계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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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미 양국은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첫 국방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신임 국방부 장관과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미국이 이처럼 한국과 빠른 소통을 한 것은 미국이 미·중 갈등 등 동아시아 안보상황에서 한·미 동맹과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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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설리번 안보수장 이어
서욱-오스틴 국방장관도 논의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미 양국은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양국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외교안보라인부터 소통에 나서며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첫 국방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신임 국방부 장관과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이번 양국 국방장관 간 전화통화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는 오스틴 신임 국방장관에 대한 인준안이 22일(현지시간) 가결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미국이 이처럼 한국과 빠른 소통을 한 것은 미국이 미·중 갈등 등 동아시아 안보상황에서 한·미 동맹과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스틴 장관은 서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 동맹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linchpin)'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는 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철저히 하고 미국의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t)'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즉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핵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무기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은 제8차 당대회를 통해 핵무력과 관련 기술을 고도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바 있다. 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이 이 확장억제를 언급한 것은 북한 핵이 한·미 모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안보수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역내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경제회복, 기후변화, 사이버 등 다양한 이슈에서도 적극 협력하자는 인식을 함께했다.
이날 한·미 안보수장 간 전화통화는 40분간 이어졌고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힘을 합치고 각 급에서 협의하며 노력해 나가야 하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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