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외교' 가늠자.. 文-바이든 통화는 언제쯤 [한미관계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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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후 2주 뒤인 2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15분간 통화하며 북핵 문제와 세계 경제위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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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시절 이미 한차례 통화
이번엔 구체적 현안 논의할수도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양국 간 현안 및 글로벌 이슈 등이 산적해 있는 만큼 통화를 기점으로 실무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24일 외교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외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해 지난 이틀 동안 이웃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영국의 정상과 통화를 갖고 현안들을 논의했다. NBC뉴스 등 미 언론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먼저 이웃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도 통화를 갖고 이민과 코로나19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3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를 마쳤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당선인 신분으로 보통 2주 내로 한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점에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후 2주 뒤인 2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15분간 통화하며 북핵 문제와 세계 경제위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이후 열흘 뒤인 30일 당시 탄핵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맡았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미 한·미 양국 정부는 각급 단위의 소통을 시작한 상태다. 지난 23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 협의를 40분에 걸쳐 가졌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바이든 정부 첫 국방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 정상 통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사이에는 △북핵 협상 등 전통적 안보협력 사항은 물론 △미·중 갈등 △한·미 방위비분담금 △전시작전권 전환 △최근 한국 선박 및 선원 이란 억류 등 현안까지 긴밀한 논의를 지속해야 할 이슈가 산적해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2일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사실상 '상견례'는 마쳤다는 점에서 이번 통화에서는 구체적인 현안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조속한 교류에 방점을 찍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가급적 조기에 정상 방미 등을 추진해 나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중모 김호연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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