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플래닝연구소, 평생 계획하는 '인생 앱' 만들 것 [#Let's 스타트업]

신찬옥 2021. 1.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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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생애설계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얻은 노하우를 쉽게 전파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가계부, 다이어리, 시간 관리, 목표 관리 앱은 많지만 인생 전체를 계획하고 조망할 수 있는 앱은 없더군요. 평생 사용하면서 매일 일상과 이루고 싶은 꿈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을 앞둔 정진아 라이프플래닝연구소 대표(24·사진)는 창업 1년 차 초보 기업가다. 20대 친구 다섯 명과 라이프플래닝연구소를 만들었고 '피처(FITURE)'라는 생애설계 관리 앱을 개발했다. 피처는 인생 과업을 8개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각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애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

한창 때인 20대 젊은이들이 생애설계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대표는 "인수·합병(M&A)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재미있게 일했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고민이 있었다. 이대로 취직하면 행복할까? 무엇을 위해 사는 거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뭐지? 이런 갈증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때 생애설계협회를 알게 됐고, 책으로 생애설계 이론을 공부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정 대표는 "생애설계 이론이 답을 주지는 못했지만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신기한 경험이었다"면서 "톱다운 방식으로 생애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8개 영역별로 나눠 계획하니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점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멤버들은 20대지만 생애설계협회 등 40~70대 멘토들이 평생 연구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며 "피처는 '인생 전체를 관리하면서 하루하루를 잘 살 수 있게 해주는 앱'"이라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주요 타깃 고객으로 20·30대 사회초년생, 가계 관리와 중요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30~50대 기혼 여성을 설정하고 맞춤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향후 금융상품은 물론 자주 사용하는 상품과 서비스까지 중개하는 생애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플래닝연구소는 요즘 각광받는 핀테크 기능을 접목해 3월 말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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