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스트라제네카 공급지연.."韓은 국내생산물량 예정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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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국내 공급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위탁 생산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질병청 관계자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한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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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한국은 SK 생산 백신 1분기부터 공급 예정"
28일 국내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 확정해 발표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국내 공급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위탁 생산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24일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같은 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에 있어 별도 차질이 있다는 연락들을 받지는 못했다"며 "현재까지는 일정대로 공급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Pfizer&BioNTech)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Oxford) 백신마저 초기 공급 물량이 줄어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이미 계획된 백신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유럽연합(EU)에 배포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발표 소식"이라고 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1분기 EU에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당초보다 6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는 EU를 통해 1분기 8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는데 60%가 줄면 340만회분만 받게 된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공장 증축 정비 등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 EU 회원국 등을 중심으로 불만이 나온 바 있다.
반면 질병청 관계자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한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7월21일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가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 생산은 물론 국내 공급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국내 백신 공급은 이르면 2월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전세계의 공정한 백신 확보·배분을 위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선 전체 확보 물량인 1000만명분 중 일부가 1분기부터 참여국들에 공급될 전망이다. 코백스는 각국에 초도 물량 공급 방안을 제의했으며 한국은 코백스 측과 화이자 백신 5만명분을 공급받는 방안을 유력하게 협의 중이다.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개별 제약사 백신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에 도입되는 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맡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예상 시기는 1분기다.
이어 2분기엔 얀센(Janssen) 600만명분(1회 접종 600만회분)과 모더나(Moderna) 2000만명분(2회 접종 4000만회분)이, 3분기엔 화이자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이 단계적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미국 제약사인 노바백스(Novavax) 백신 약 2000만명분에 대해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거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을 선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백신 공급 계획과 함께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등 누가, 언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지 접종 계획을 목요일인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을 단장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 최종 확정한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28일 오후 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 여기에는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와 대상에 따른 접종 시기, 접종 방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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