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옥중회견문 없다"..삼성전자, '가짜뉴스'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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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리스크를 안게 된 삼성전자가 '가짜뉴스'에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반도체 패권 전쟁, 미중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다 이 부회장의 공백으로 중대한 사업 결정 및 투자가 지연될지 모른다는 안팎의 우려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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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의 옥중회견문은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용조차 모두 거짓인 가짜뉴스”라고 밝혔지만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24일까지 ‘가짜뉴스’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소문의 시작은 20일부터 ‘옥중 특별 회견문’이란 제목으로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글이다. “삼성 본사를 제 3국으로 옮기겠다” “(재판부의 결정 등)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에버랜드를 무료로 개방하겠다” 등 터무니없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소자, 변호인이 문서를 주고받는 것도 차단돼 있어 회견문이 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구심점을 잃은 삼성전자가 하루빨리 일상적 경영 상황으로 돌아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까지 유포돼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재소자들의 일반 접견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변호인 접견 역시 전화를 통해서만 2시간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여전히 굵직한 인수합병(M&A) 및 경영 전략을 결정해야 하는 이 부회장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증설 발표 시기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1위 대만 TSMC를 견제하는 동시에 인텔 등 미국 고객사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공장이다.
서동일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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