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청문회' 앞둔 野 "뭐가 두려워 증인 거부하나"

구경우 기자 2021. 1.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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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5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거센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 별도의 장외 청문회까지 열고 박 후보자 대해 "누더기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위법과 도덕성 문제를 가졌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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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자체 청문회 열고 질타
"누더기에 가까울만큼 위법 많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 인사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이 25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거센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 별도의 장외 청문회까지 열고 박 후보자 대해 “누더기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위법과 도덕성 문제를 가졌다”고 질타했다.

24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국민 참여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여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채택이 불발되자 국민의힘이 별도로 검증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장외 청문회에는 이종배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사존모) 대표, 김소연 변호사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후보자가 떳떳하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증인을 채택하고 청문장에서 밝히면 되는데, 무엇이 두려워서 한 사람의 증인도 거부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일국의 준법,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모범이 돼야 할 분들이 돼야 한다”며 “이 정부 들어 들어 조국, 박상기, 추미애, 청문회를 앞둔 박범계 후보자까지 거의 누더기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위법과 도덕성 문제를 가진 분들만 차례로 올라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공직자 재산 신고 고의 누락 △배우자 위장 전입 △사법시험존치모임 회원 폭행 의혹 △강남 대치동 아파트 세대주에 아들 등록 △본인이 출자한 법무법인 변호사를 대전시 선관위에 추천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관련 인사들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며 “인사청문회제도가 공직 윤리를 낮추고 ‘누구나 다 고위공직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조차 정의부라 일컬어지는 법무장관이 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검찰 인사 문제와 관련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 청취를 공식화해 실질적인 인사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안정적인 협조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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